미국 세관신고서 작성법
미국에 입국할 때 작성하는 세관신고서는 항공기 내에서 받게 되는 서류입니다. 이 신고서는 간단해 보이지만 항목마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잘못 기재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서는 가족당 한 장만 작성하면 되며, 기재 시 영문 필기체 또는 인쇄체로 또박또박 작성해야 합니다. 공항 입국 심사 시 이 서류는 여권과 함께 제시되며, 거짓 정보 기재나 누락이 있을 경우 벌금이나 입국 거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관신고서에는 여행 목적, 반입 물품, 현금 소지 여부 등 다양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 항목은 예·아니오 형식으로 간단히 표시하지만, 실수 없이 체크해야 하며, 수기로 기재해야 하는 부분은 정확히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자가 미국 내 주소를 입력하는 란에는 호텔 주소나 체류 예정지의 정확한 정보를 영어로 써야 합니다. 항공편 번호나 여권 번호처럼 여행 서류를 참조해야 하는 부분은 사전에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내에서 받은 종이 양식 외에도 최근에는 전자 양식으로 사전 입력할 수 있는 방법도 생겨났습니다. 다만, 전자 양식은 일부 공항이나 항공사에서만 지원하므로 모든 여행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공식 사이트에서는 양식의 언어별 샘플을 미리 볼 수 있으며, 이를 참고해 미리 내용을 익혀두면 입국 절차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1. 기본 정보 작성 요령
세관신고서의 시작은 여행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입니다. 여권과 일치하는 영문 이름을 성, 이름 순으로 기재해야 하며, 생년월일은 일/월/년 순서로 적어야 합니다. 주소 정보는 미국 체류지로서, 호텔 이름과 도시, 주 등을 정확히 영어로 써야 합니다. 여행 목적이 단순 관광이라면 비즈니스란에는 '아니오'로 체크합니다.
동반 가족이 있을 경우, 본인을 제외한 인원 수를 기입해야 하며, 가족 전체가 같은 주소에 머문다면 한 장만 작성해도 충분합니다. 거주국은 'KOREA'로, 여권 발급국도 동일하게 적습니다. 또한, 최근 방문한 국가를 묻는 항목에서는 한국 외에 경유한 국가가 있다면 해당 국가명을 빠짐없이 기록해야 합니다.
항공편 번호는 항공권이나 탑승권에 기재된 정보를 그대로 적으면 됩니다. 입국 심사 시 빠른 확인을 위해 준비물 중 하나로 여권과 항공권을 함께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수가 잦은 항목 중 하나이므로 출발 전에 메모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반입 물품과 관련 주의사항
식품, 씨앗, 과일, 육류 등의 반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은 농업 보호를 위해 이와 같은 물품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신고하지 않고 반입할 경우 고액의 벌금이나 추방 조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산 과자나 김 등도 포함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반입 가능 품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동물이나 식물, 생물 관련 샘플을 휴대하고 있다면 무조건 신고해야 하며, 소지 목적과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미국 측 기준에 따라 판단될 수 있으므로 의심이 간다면 '예'에 표시하고 설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고서에는 간단한 영어 설명을 함께 적을 수 있으니, 반입 품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준비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검역 대상이 되는 물품 외에도 상업적 목적의 물품이나 수량이 많은 물건은 신고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개의 같은 브랜드 화장품이나 전자기기를 소지할 경우에는 목적을 확인받게 됩니다. 선물이라도 수량이 많으면 상업용으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현금과 재정 관련 항목
현금이나 수표, 여행자 수표 등 합산 금액이 미화 10,000달러를 초과할 경우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미국 입국 전 별도의 양식을 통해 세관에 사전 신고해야 하며, 정당한 출처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기준은 1인 기준이 아닌, 가족 단위로 계산되므로 여러 명이 각각 소액을 소지했더라도 합산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현금 외에도 예금증서, 유가증권, 금괴 등의 고가 자산도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세관에서 의심할 여지가 있다면, 소지인의 설명과 증빙 자료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에 응하지 못할 경우 벌금이나 자산 압수 조치가 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액 자산을 소지하고 입국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필요한 문서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미화 10,000달러 이하일 경우 신고할 필요는 없지만, 입국 심사관이 직접 소지품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작위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소지 금액은 입국 전 투명하게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만큼의 현금을 준비하고 나머지는 카드나 송금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4. 입국심사 대비 팁
입국 심사관은 기본적으로 여행 목적과 체류 계획을 질문하며, 세관신고서에 기재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여행 목적, 체류지 주소, 체류 기간 등에 대한 질문이 자주 주어지므로 미리 영어로 준비해두면 긴장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단순 여행의 경우에는 "관광" 혹은 "휴가"라고 명확하게 말하면 됩니다.
심사 시 불필요한 농담이나 과장된 대화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반입 금지 품목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하게 답하고, 소지품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경우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심사 절차는 기록되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언쟁이나 변명은 삼가야 합니다.
기내에서 작성한 세관신고서를 잘 보관하여, 입국 심사 시 여권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가끔 승무원이 수거하지 않고 통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본인이 책임지고 챙겨야 합니다. 입국 후 짐을 찾고 나서도 세관 직원이 추가 질문을 할 수 있으므로 신고서의 복사본이나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국 세관신고서는 언제 작성하나요?
기내에서 승무원이 나눠줄 때 받으면 즉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착 직전이나 착륙 후 급하게 작성하면 실수가 생기기 쉽습니다.
Q. 미국에서 가져갈 수 없는 물건은 어떤 것이 있나요?
생과일, 육류, 씨앗, 뿌리식물 등은 반입이 금지됩니다. 포장 식품도 내용물에 따라 다르므로 세관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미국 입국 시 신고서를 가족이 따로 작성해야 하나요?
같은 주소에 거주하는 가족이라면 한 장으로 충분합니다. 단, 가족이 아닌 동행자라면 각각 따로 작성해야 합니다.
Q. 세관신고서 작성 후 변경이 필요하면 어떻게 하나요?
기내에서 작성 중 실수가 생기면 승무원에게 새 양식을 요청하면 됩니다. 입국 후에는 세관 직원에게 문의하여 수정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